나의 코드는 얼마나 객체 지향적이었는가?
길고 길었던 우아한테크코스의 여정이 끝이 났다. 비록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돌이켜보면 개발자로서 많은 것을 얻었던 시간이었다. 그중에서 객체 지향과 관련해서는 4주간의 프리코스 내내 스스로를 괴롭혔다. 1주차, 2주차, 그리고 4주차까지 미션을 진행하면서 내 코드에 대해 매번 만족했었다. “그래, 이정도면 됐다! 이 정도면 객체도 잘 분리했고, 요구사항도 잘 지켜졌고, 이보다 더 나아질 수는 없다!” 그리고 코드 리뷰를 받거나 공통 피드백을 확인하면 내가 제출했던 코드가 얼마나 잘못 작성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해당 미션에서 무언가를 잘 지켜내면, 또 다음 미션에서 잘못된 무언가가 나오고, 이게 4주간 반복되었다. 객체 지향적인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정해진 것 없이 끝이 없는 작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말은 좋은 코드에 정해진 답도 없다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완벽은 아니더라도, 더 나은 코드는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프리코스 1주차, 그리고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