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CP란?

PCCP는 SW 전공자와 중상급 개발자를 위한 코딩테스트 시험으로, 취득 레벨을 기준으로 실제 기업에서 코딩테스트를 면제해주거나 우대를 해주는 혜택이 제공된다. 정규 시험 날짜는 매월 1번씩 있으므로, 부담없이 시간이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시험을 치룰 수 있다.

시험시간은 총 2시간이고 응시료는 40,000원이다. 생각보다 응시료가 부담이긴 한데 한번에 잘 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응시를 했다. 또한 발급받는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2년 안에 취뽀…할 수 있겠지?)

정말 다행이었던건 PCCP에서는 자바스크립트를 코딩테스트 언어로 채택해준다는 점이다. 많은 대기업 특히 삼성은 자바스크립트를 코딩테스트 언어로 인정해주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지원 동기

방학기간에 SW마에스트로를 준비하면서 코딩테스트 문제를 많이 풀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결과라도 남는 PCCP 인증서가 너무 필요했다. 다양한 기업들이 PCCP를 지원과정에서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 PCCP 기업 활용 현황

보통 금융권은 lv2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쿠팡이나 요기요는 lv3 이상이면 된다. 오늘의 집은 lv4… 진짜 빡세다. 이번 정기 시험에서는 큰 욕심 없이(?) 쿠팡을 기준으로 하는 lv3을 목표로 하였다.

🧑🏻‍💻 시험 환경

지금까지 코딩테스트는 네이버 부스트캠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2번이 전부였는데 모두 PCCP와 같은 환경인 프로그래머스 IDE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번 PCCP 시험이 꽤 철저하고 빡빡했다. 물도 반입이 안되고 시험시작 20분 전부터 입장을 하지 않으면 아예 시험을 응시할 수 없다. 시험 시작 20분 전부터는 화장실도 갈 수 없다.

20분동안 무한 대기를 하는 것이 너무 시간 아깝다고 생각해서 내가 작성했던 기술 블로그를 읽어보며 주요 알고리즘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시험 감독관님으로부터 빨리 창 닫으라고 경고 메시지가 와서 10분 넘게 그냥 멍때리며 앉아있었다…

📄 문제 후기

불과 2주 전에 SW마에스트로 시험을 응시했는데 시험이 생각보다 정말 쉬웠다. 끝나고 하는 이야기지만 나는 알고리즘 문제 4문제 중에서 3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당연히 1차 코딩테스트는 합격 안정권이라고 자만했다가 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1문제, 1문제 풀 때마다 호들갑은 절대 떨지 말자고 되뇌이면서 시험에 응시했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문제의 보안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은 못하겠다.

1번 ✅

그냥 수학 문제였다. 문제 설명은 무척이나 길었던 것 같은데 해야하는 일은 명확했던 문제이다. 체감 난이도는 백준 기준 브론즈 3정도이다. 이 문제는 사실 할 말이 없다.

2번 ✅

2번 문제부터 난이도가 확 체감됐다. 문제 설명 자체도 어렵게 느껴졌고 고민해야하는 예외 처리 양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문자열, 해쉬 문제였다.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 못하고 BFS 사용했으면 아마 못풀었을 것 같다. 체감 난이도는 백준 기준 실버1 ~ 골드5정도이다.

3번 ❌

시험이 끝난 지금도 이 문제의 유형이 DP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문제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는데 이걸 코드로 어떻게 구현하지…? 생각해야할 게 너무 많은데? 이 생각만 하다가 끝났다. 체감 난이도는 백준 기준 골드 2 ~ 골드 1였다. 내 약점이 어떤 부분인지 확 체감되었던 문제였다.

4번 ✅

2번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3번은 코드를 끄적이지도 못해서 4번은 대체 얼마나 어려울지 가늠이 안됐다. 처음에는 그래프 문제인가??? 했는데 그래프는 무슨 그냥 단순 구현 문제였다. 체감 난이도는 백준 기준 실버1 ~ 골드5 정도였다.

🍀 시험 결과

1번부터 4번까지 난이도 별로 문제가 배치되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무조건 시험이 시작되면 전반적으로 한번 훑고 쉬운 문제부터 접근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지만 추천한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도 4번이 3번보다 쉬웠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접근했다면 나중에 조금 후회했을 것 같다.

12월 방학부터 약 3개월 가량 거의 백준만 풀었는데 그래도 개강 때 이런 성과라도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